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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기반 마케팅 및 기획

데이터를 공부하고 나서 뉴스나 광고를 다르게 보게 된 이유

by everything1111 2025. 5. 20.
데이터를 공부하고 나서 뉴스나 광고를 다르게 보게 된 이유

데이터를 공부하고 나서 뉴스나 광고를 다르게 보게 된 이유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까지, 저는 뉴스에서 보여주는 통계나 광고 속 수치를 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을 배우면서부터 그 이면에 숨은 맥락과 함의를 보게 되었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1. "10명 중 9명이 만족"이라는 문구의 함정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문구입니다. 예전엔 그 숫자를 믿고 제품에 호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응답자 수는 몇 명이었을까?", "만족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명 중 9명이 만족했다고 해도, 총 설문 대상이 10명뿐이라면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결과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만족’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주관적인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2. 뉴스 속 통계는 맥락을 빼고 말한다

뉴스 기사에서 "청년 실업률 10%"라는 데이터를 보게 되었을 때, 과거에는 그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청년의 기준은 몇 살부터 몇 살까지일까?", "계절적 요인은 고려했을까?", "통계 기준은 동일한가?"와 같은 질문이 떠오릅니다.

같은 수치라도 어떤 맥락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운 이후, 통계 자체보다 '해석과 구성 방식'을 더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3. 그래프를 볼 때, '스케일'부터 본다

광고나 뉴스 기사에서 제공하는 그래프는 매우 직관적으로 보이지만, 그 ‘눈속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Y축의 스케일을 의도적으로 조정하면 아주 미세한 차이도 크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의 축이 0부터 시작하지 않거나, 축 간격이 불균형한 경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는 매우 강력한 도구지만, 그만큼 왜곡의 가능성도 크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4. 숫자는 ‘절대적 진실’이 아니다

데이터를 공부하고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숫자를 더 이상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숫자는 특정 질문, 특정 방식, 특정 시점에서 도출된 결과일 뿐이며, 누가 어떤 목적을 갖고 제시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의도된 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숫자 하나에도 "누가, 왜, 어떻게"를 질문하게 되었고, 그것이 데이터 분석을 공부한 사람으로서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5. 소비자에서 분석자로: 시선의 전환

광고를 보는 눈도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설득 당하는 소비자였다면, 지금은 마케터의 전략과 데이터 포인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첫 구매 고객 대상 30%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면 "LTV(고객 생애가치)를 노린 전략이겠구나", "전환률을 높이려는 유입 전략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처럼 데이터를 배우면 단지 분석 기술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작동 방식을 읽는 능력**이 함께 길러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6. 마무리: 데이터 리터러시가 세상을 바꾼다

뉴스든 광고든, 이제는 ‘보이는 것’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숫자와 그래프에 속지 않으려면, 해석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리터러시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계속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걸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는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데이터는 결국, 보는 눈이 달라야 제대로 읽히는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