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실험은 ‘감’이 아닌 ‘데이터’로 움직이는 전략의 핵심이다. 어떤 문구가 더 클릭을 유도하는지, 어떤 디자인이 전환율을 높이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다양한 실험 도구를 사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이었던 도구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Google Optimize – 직관적이고 강력한 A/B 테스트 도구였다
Google Optimize는 웹사이트 A/B 테스트를 위한 도구였다. 별도 코딩 없이도 다양한 실험을 설정할 수 있어, 마케팅 팀이나 기획자가 직접 실험을 설계하기에 적합했다.
GA(Google Analytics)와 연동이 가능해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 대상을 세분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예를 들어, 랜딩페이지의 버튼 색상이나 문구에 따라 전환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2023년 9월부로 서비스가 종료되어 현재는 GA4 기반의 대체 수단을 찾아야 한다.
2. VWO – 정교한 실험 설계가 가능한 고급 도구였다
Visual Website Optimizer(VWO)는 다양한 실험 방식(A/B, Split URL, Multivariate 등)을 지원하는 고급 실험 도구였다. 특히 사용자 세그먼트를 정교하게 나누고, 실험 결과를 실시간 대시보드로 확인할 수 있어 분석에 강점을 보였다.
디자인, 카피, CTA 위치 등 복합적인 요소를 동시에 실험하고 싶은 경우 VWO가 매우 유용했다. 또한 퍼널 분석이나 heatmap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어 전체적인 사용자 흐름을 파악하기 좋았다.
다만 유료 도구이기 때문에 예산에 여유가 있는 팀에 적합한 솔루션이었다.
3. Notion + 설문 연동 – 간단한 가설 검증에 최적화된 조합이었다
마케팅 실험이 꼭 코드 기반일 필요는 없다. 간단한 메시지 실험이나 사용자 반응 확인에는 Notion 페이지와 설문 툴(Google Form, Typeform 등)을 연동한 방식도 효과적이었다.
특정 카피를 삽입한 노션 페이지를 여러 개 만들어 놓고, 유입 채널별로 나눠 링크를 배포한 뒤 반응을 수집했다. 이때 Google UTM 태그를 통해 각 실험군의 클릭률을 추적했고, 설문을 통해 정성적 피드백도 수집했다.
개발 리소스가 없는 스타트업이나 예산이 제한된 팀에게 추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마무리하며 – 실험의 핵심은 '작게, 자주'였다
도구가 아무리 훌륭해도, 실험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런 인사이트도 얻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실험이 아닌, 빠른 실행과 반복이었다.
위에서 소개한 도구들은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맞는 도구를 통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실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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